오르도비스기
오르도비스기, {-紀}, <>, (Ordovician Period)
정의
고생대의 한 기(紀)로서, 캄브리아기 다음인 약 5억년 전부터 6000만~8000만년간 지속되었다. 필석류 화석이 산출되는 필석상(筆石相: graptolite facies)과 패각화석이 다량 산출되는 패각상(貝殼相: shelly facies)으로 퇴적층을 크게 나눈다. 삼엽충, 산호류 등이 번성하였고, 최초의 척추동물인 원시 어류 화석이 발견된다.
특징
캄브리아기의 다음 시대에 해당되며 약 5억년 전에서 시작되어 6000만∼8000만년간 지속된 시기. 이 시대에 형성된 지층을 오르도비스계라고 한다. 1873년 C.랩워스에 의하여 영국 웨일스 지역에 대하여 명명되었으며 로마시대에 이 지역에 살았던 오르도비스(Ordovices)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오르도비스계(系)는 본래 A.세지윅이 설정한 캄브리아계 상부와 R.I.머치슨이 명명한 실루리아계의 하부를 통합한 지층으로 오르도비스계의 설정으로 캄브리아계와 실루리아계의 경계에 대한 논쟁이 해결되었다. 세계적인 오르도비스계의 표준지역인 영국의 웨일스지역은 주로 유사사암(graywacke)과 셰일로 구성되어 있고 화산암류가 수반되며 필석류 화석이 다량 산출되고 표준화석의 역할을 한다. 오르도비스계의 퇴적층은 세계적으로 크게 필석상(筆石相:graptolite facies)과 패각상(貝殼相:shelly facies)으로 나누어지며, 전자는 주로 흑색 셰일이 우세하고 필석류 화석이 산출되는 반면, 후자는 주로 석회암이 우세하며 완족류 ·두족류 등 패각화석이 다량 산출된다. 북아메리카 애팔래치아 지역 동부와 중국의 양쯔강[揚子江] 이남의 화난[華南]은 필석상의 대표적인 예이며, 북아메리카 대륙의 중부, 북부 중국 등은 패각상 퇴적층의 좋은 예이다. 한반도에서는 캄브리아층과 잘 수반되어 산출된다. 이 시대에는 무척추동물의 껍질이 대부분 단단한 석회질 껍질로 되었고 삼엽충(三葉蟲) ·완족류 이외에 두족류(頭足類)의 나우틸로이드(nautiloid) ·산호류 ·태형(苔形)동물 등이 번성하였고, 원시적인 어류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최초로 척추동물이 출현하였다. 한반도에도 캄브리아계와 밀접하게 수반되어 산출된다.
윤상영 2012년 12월 5일 (수) 08:2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