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력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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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력토, {氷礫土}, <표석점토, 빙성사력, 표력점토>, (Till, Boulder clay)

요약

빙하에 의해 직접 퇴적되고 층리(層理)를 보이지 않으며 분급되지 않은 퇴적물을 지칭하는 지질학 용어.


특징

빙력토는 점토, 중간 크기의 거력(巨礫) 또는 이들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어 표석점토(漂石粘土), 빙성사력, 표력점토(漂礫粘土)라고 불리기도 한다. 빙력암 내에 존재하는 암편은 빙하로부터 퇴적되었고 물에 의한 운반작용을 거의 겪지 않았기 때문에 둥글지 않고 보통 각지거나 예리하다. 역(礫)과 거력들은 빙하와 함께 이동하는 동안에 마모되어 마면(磨面)이 생기거나 긁힌 조선(條線)이 생긴다. 빙력토의 파편들은 어느 정도의 규칙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많은 암편들이 놓인 장축(長軸)은 빙하가 흐른 방향에 평행하게 배열된다. 이것은 다른 어떠한 증거들보다도 정확하게 빙하의 흐름방향을 알려준다. 겉 모양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우나 빙력토에는 기저빙력토와 삭마빙력토(削磨氷礫土) 2가지가 있다. 전자는 빙하 밑바닥에서 운반되다가 빙력토층 밑바닥에 위치하게 된 것이고, 후자는 빙하의 내부나 표면 가까이에 놓인 채로 운반되다가 빙하가 녹을 때 퇴적된 것이다.



윤상영 (토론) 2013년 1월 10일 (목) 17:3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