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와나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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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와나대륙 {}, <곤드와나대륙>, (Gondwana, Gondwanaland)

지질시대의 고생대 말기부터 중생대 초기에 걸쳐 남반구의 대륙들인 남아메리카·아프리카·인도·오스트레일리아·남극대륙이 전에는 하나의 대륙이었다는 가설(假說)상의 초대륙(超大陸)이다.

인도에는 곤드와나계라는 지층이 있는데 이는 석탄기에서 쥐라기에 이르는 지층으로 되어있다. 이 지층 하부에는 빙성층이 있고 상부에는 석탄층이 있다. 현재 남반구의 각 대륙에서는 이와 비슷한 층서를 가진 지층이 발견되므로 오스트리아 지질학자 에두아르트 주에스(Suess)가 1883년 이들 육지를 한데 묶어 곤드와나 대륙이라고 하였다.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동·식물군과 페름-석탄기(석탄기와 페름기의 경계는 약 2억 8,000만 년 전)의 빙하퇴적물(氷河堆積物)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은, 지금은 서로 떨어져 있는 이들 대륙이 전에는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특히 양치식물(羊齒植物) 가운데 하나인 글로솝테리스(Glossopteris)가 묻혀 있는 지층이 널리 분포하는데 이를 남아프리카에서는 카루계(系), 인도에서는 곤드와나계, 남아메리카에서는 산타카타리나계라 한다. 이들 생물군은 북반구 지역의 같은 시대의 생물군과 전혀 다르며, 그 밖의 지질학적인 증거에서 보더라도,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반구의 대륙과는 다른 큰 대륙이 남반구에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남반구의 대륙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지질학적으로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대륙 사이를 연결하였던 육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었으나 이것을 믿는 사람이 적었다. 그 후 남반구의 모든 대륙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고 설명되었으나 역시 이를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 대륙들이 과거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견해는 1912년 독일 기상학자(氣象學者) 알프레트 베게너가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그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 판게아가 중생대(약 2억 2,500만 년~6,500만 년 전) 동안 분리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학자들은 잇따라 남반구의 곤드와나 대륙과 북반구의 로라시아(Laurasia) 대륙의 차이점을 밝혔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에 대한 가설은 지도에서 남아메리카 대륙 동쪽의 튀어나온 부분과 아프리카 서해안이 지형적으로 '맞물린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전에 제시된 지질학적 증거는 뒤이은 연구들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곤드와나 대륙설은 점차 시들해져서 남반구 학자들만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고지자기와 그밖에 여러가지 연구 결과 대륙 이동석이 부활되었고, 1960년대에 해령(海嶺)으로부터 해저(海底)확장이 일어난 증거가 밝혀짐으로써 해양분지(海洋盆地)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입증되었다. 곤드와나 대륙이라는 용어가 현대 문헌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이전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큰 대륙이 분리·이동했다는 개념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곤드와나 대륙은 그 후 현재의 아프리카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대륙 ·남극 대륙 등으로 분리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대륙이 현재처럼 분리된 이유로는 대륙이동설, 침강 ·해몰(海沒)에 의해 대서양 ·인도양이 출현했다는 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쏘니 00:52, 23 October 2009 (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