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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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빙기 {間氷期} <간빙기> (interglacial epoch)

정의

빙기(氷期)와 다음 빙기 사이에 있는 기간으로 전후의 빙기에 비해서 따뜻한 시기가 비교적으로 오래 계속되는 시기이다.

지질시대 말기의 제4기 홍적세는 빙하시대라고 불리듯이 지구상의 육지의 많은 부분이 빙하에 덮였다. 그러나 빙하시대 전 기간 동안 내내 한랭한 기후만 계속된 것이 아니라, 한난의 고기후(古氣侯)의 변화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었다. 간빙기는 전후의 빙기에 비해서 비교적 온난한 기후가 상대적으로 오래 계속된 시기로서, 빙기에 저위도(低緯度) 지방에까지 발달해 있던 빙하가 이 시기에는 고위도 지방으로 후퇴 ·축소되어 뒤에 이탄지나 호소(湖沼)를 남겼으며, 빙기에는 빙상(氷床) 주변의 툰드라였던 지역이 온대림으로 뒤덮였다.

기후가 온난해지자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어, 빙성퇴적물(氷成堆積物)의 표층부에 토양화가 일어났고, 융빙(融氷)에 의한 해수량의 증가로 세계적인 범위에서 해진(進)이 있었으며, 각지에서 현재의 해안 부근에 해성층(海成層)을 남겼다. 간빙기는 빙하시대에 3∼4회 이상이 인정되고 있는데, 전후 빙기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다.

유럽의 알프스 지방에서는 오래된 것부터 귄츠민델 간빙기(제1간빙기), 민델리스 간빙기(제2간빙기), 리스뷔름 간빙기(제3간빙기)가 알려져 있다. 간빙기의 기온은 현재와 같거나 현재보다 따뜻한 편이었으므로, 현재는 제4간빙기에 해당되며, 장차 5번째의 빙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Flypeople 14:10, 30 March 2009 (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