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작용
운반작용, {運搬作用}, <>, (Transportation)
요약
강, 빙하, 바람, 파도 등이 풍화나 침식으로 생성된 흙이나 모래, 돌멩이를 비롯하여 화학성분 등을 운반하는 작용을 총칭한다.
특징
유수, 빙하, 바람, 파도, 연안류, 조류 등에 의해 사력이나 흙 등이 운반되는 작용을 말한다. 바람은 중력에 대항해 물질을 운반하지만 유수는 중력을 따라 물질을 운반한다. 하천의 유수는 유속이나 하상의 기울기 등의 요인에 의하여 모래, 자갈 또는 물 속에 용해되어 있는 화학물질을 운반한다. 운반양식에는 소류(掃流, traction), 부류(浮流, suspension), 용류(溶流, solution)가 있다. 소류는 하상의 모래나 자갈 등을 운반하는 형식으로, 여기에는 활동(滑動, sliding), 전동(轉動, rolling), 약동(躍動, saltation) 등의 3가지가 있다.
홍수 등으로 유속이 증가하게 되면 대량의 소류물질을 운반하는데, 그 양은 유속의 6제곱에 비례하며, 그 힘은 수심과 수면기울기에 비례한다. 부류는 미세한 모래, 실트, 점토 등을 부유상태로 운반하는 것이며, 유속이 2배가 되면 부유물질의 양은 수 배로 증가한다. 용류는 화학적 풍화작용의 결과로 생긴 광물이온이 물에 용해되어 운반되는 것으로, 지하수, 유수 등에 많으나 그 운반량은 매우 적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운반매체에 의해 일어나는 운반작용은 중력에 의한 매스무브먼트(mass movement)와 구별되는 중요한 현상으로 풍화, 침식, 퇴적 등과 함께 주요 외적 작용이며, 지형발달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빙하의 이동은 극히 느리지만, 운반력은 크며 빙하의 퇴석(推石)으로 거력(巨礫)을 운반한다. 바람이나 파도는 중력에 거슬러 물질을 운반하기도 하고, 풍식(風蝕)이나 파식(波蝕)지형, 또는 사구(砂丘) 등의 지형을 만든다.